(BOOK) AI시대의 저널리즘: 로봇기자와의 '고군분투' 실무 체험기 - 데이터 도서 읽기



AI 시대의 저널리즘 - 8점
김태균 외 지음/커뮤니케이션북스

~ 2020.08.07 / 리디페이퍼

한줄평: 굳이 저널리즘에 한정하지말고, AI 를 다른 분야에 적용하길 생각한다면 한번 읽어보자.

꽤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. 괜히 인공지능 (AI), 머신러닝, 딥러닝 등의 상품성 있는 단어로 치장하고 블로그 포스팅 몇 개 정도의 내용을 책으로 만들어 낸 책보다 내용도 훨씬 알차다고 생각한다.

너무 IT 나 데이터측에 혹은 저널니즘으로 치우지지 않고 적당한 균형을 잡았다고 생각한다.

스타트업의 초기 때 가장 크게 와닿았던 말이 좋은 기술을 만드는 것도 돈은 버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이다. 라는 것이었다.
(당연하게도 뭐가 높고 낮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서로 동치관계가 아니라는 이야기이다.)

현실에 AI 가 접목되기에는 수많은 허들이 존재하는데,
예를 들면 요근래 자주 접하게 되는 자율주행과 관련되어서도 그래서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지냐? 와 같은 기술 외적으로 풀어야 되는 법적, 행정적인 문제들이다.
이런 문제들은 실제로 해결하기는 힘들지만 어떻게 보면 명확한 반면 (행정적인 절차를 만들거나 법을 만들거나)
실제로 그 도메인에 있는 사람들에게 기술을 어떻게 소개하고 이해시켜야 하는지가 큰 허들이 된다.
보통은 인공지능 제품이 사람을 대체하지 않는다면 (실제로 100% 대체할 수 있는 경우도 많이 없다.),
해당 도메인의 사람들 (이 책에서의 기자분들) 이 제품의 실제 사용자이기도 하고, 인공지능의 재료가 되는 데이터를 제공해줘야 하기 때문이다.

그러한 부분에서의 고민과 전달 방업을 많이 고민한 점이 잘 공유되었다고 보이고, 이러한 고민은 하나의 도메인이 한정되지 않기에 굳이 저널리즘과 관련되지 않더라도 이러한 접점에 있는 사람이라면 일독을 할만하다.

기존에 데이터 사이언스 Meetup 에서 로봇 저널리즘을 아이템을 하는 엠로보 의 CEO 님의 발표를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좀 찾아보았다. (막상 그 떄는 암호화폐 관련 주제로 기억하는데)

실제로도 기사가 나오고 있다.
한달 전에는 NC SOFT 와 연합뉴스도 새로운 형식의 기사를 생성해낸다고 한다.

다만 찾다보니 한국에서 기사들의 실질적인 소비 플랫폼인 포털에서는 로봇기사를 걸러낸다고 한다.

의도하지 않고서는 접근이 거의 불가능한 위치인 것 같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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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마 안 된 이벤트인 것 같은데, 이 부분은 어떻게 해결될지 지켜봐야겠다.